C형 간염 치료제 에플루사(Epclusa), $24,920 → $2,425 | 트럼프, 미국 약값의 판을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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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hington D.C. —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미국 환자들의 처방약 가격을 선진국 최저 수준으로 낮추기 위한 최혜국(Most-Favored-Nation, MFN) 약가 정책과 관련해 지금까지 최대 규모의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9개 글로벌 제약사와 새로운 약가 인하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협정은 미국 환자들이 다른 선진국에서 지불하는 최저 수준의 약가로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이번 협정에는 다음 9개 제약사가 참여했다.
- Amgen
- Bristol Myers Squibb
- Boehringer Ingelheim
- Genentech
- Gilead Sciences
- GSK
- Merck
- Novartis
- Sanofi
주요 내용
이번 합의를 통해 제2형 당뇨병, 류마티스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B·C형 간염, HIV, 일부 암 등 고비용·만성 질환 치료제의 가격이 대폭 인하된다.
특히 모든 미국 주(州)의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은 해당 제약사 제품을 MFN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되며, 이를 통해 수십억 달러의 재정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협정에는 ▲ 신규 혁신 의약품에 대해서도 MFN 가격을 보장해 외국 정부의 가격 통제에 따른 ‘무임승차’를 차단하고, ▲ 미국의 강력한 통상 정책으로 증가한 해외 수익을 미국 환자들에게 환원하며, ▲ TrumpRx를 통해 미국 환자에게 직접 판매 시 대폭 할인된 가격을 적용하도록 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TrumpRx를 통한 대표적 가격 인하 사례
- 암젠의 고지혈증 치료제 레파타(Repatha): 573달러 → 239달러
-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의 HIV 치료제 레이아타즈(Reyataz): 1,449달러 → 217달러
- 베링거인겔하임의 당뇨병 치료제 젠타듀에토(Jentadueto): 525달러 → 55달러
- 길리어드의 C형 간염 치료제 에플루사(Epclusa): 24,920달러 → 2,425달러
- 사노피의 혈전 예방약 플라빅스(Plavix): 756달러 → 16달러
- 사노피 인슐린 제품: 월 35달러로 고정
국가 보건 안보 강화
이번 협정에 참여한 제약사들은 총 1,500억 달러 이상을 미국 내 의약품 제조시설에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일부 기업은 핵심 의약품 원료(API)를 전략적 의약품 원료 비축 제도(SAPIR)에 기부해, 비상 상황 시 미국의 의약품 공급 안정성을 높이게 된다.
공약 이행 강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환자들이 더 이상 세계의 저가 약값을 보조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실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 2025년 5월 12일 MFN 약가 도입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 7월 31일 주요 제약사에 공식 서한을 발송했고, ▲ 9월 말 이후 총 14건의 제약사 약가 인하 합의를 발표했다.
또한 12월 1일에는 영국과의 합의를 통해 영국 내 신약 실질 가격을 25% 인상, 혁신 의약품 비용을 공정하게 분담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트럼프 행정부가 내세운 ‘미국 환자 우선(America First for Patients)’ 보건 정책의 핵심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