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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미커뮤니티센터 창립 5주년 갈라 성황리 개최…한인·조선족·미 주류사회 잇는 화합과 연대의 장

byeoninc 2026. 5. 2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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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미커뮤니티센터 창립 5주년 갈라 성황리 개최…한인·조선족·미 주류사회 잇는 화합과 연대

▲ View more New York New York — 한중미사랑협회(KCAC)가 새로운 이름인 ‘한중미커뮤니티센터’로 도약을 선언하며 창립 5주년 기념 갈라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난 5월 17일 뉴욕 플러싱 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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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 한중미사랑협회(KCAC)가 새로운 이름인 ‘한중미커뮤니티센터’로 도약을 선언하며 창립 5주년 기념 갈라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난 5월 17일 뉴욕 플러싱 디모스연회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한인사회와 조선족 동포사회, 미국 주류사회 인사 등 250~300여 명이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메우며 뜨거운 축하와 응원을 보냈다.

한중미커뮤니티센터는 지난 5년 동안 뉴욕 플러싱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언어와 문화의 장벽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국동포(조선족)들을 위해 다양한 실질적 지원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이민법, 상법, 건강보험, 복지, 유권자 등록 및 시민 참여 교육 등 생활 밀착형 무료 상담과 세미나를 꾸준히 진행하며 동포사회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또한 시민참여센터, 민권센터, 뉴욕한인봉사센터(KCS) 등 주요 한인 단체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조선족과 한인사회 간의 연결과 소통에도 큰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교적 조용하지만 꾸준하고 진정성 있는 활동은 지역사회 안에서 깊은 신뢰를 쌓아왔다.

이번 갈라는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지난 5년간 걸어온 공동체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새로운 비전과 미래를 함께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장은 오랜만에 만난 동포들과 지역사회 인사들의 따뜻한 인사와 웃음으로 가득 찼으며,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 세대를 넘어 하나의 공동체로 성장해온 시간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분위기가 이어졌다.

 한중미커뮤니티센터 김성월 회장

김성월 회장은 환영사에서 “‘마음을 잇고, 미래를 세우다’라는 말은 우리가 지난 5년 동안 함께 걸어온 길 그 자체”라며 “서로 다른 배경과 문화 속에서도 이해와 존중으로 하나 되어온 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한중미커뮤니티센터는 결코 혼자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라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함께해준 봉사자들과 후원자들, 그리고 동포 여러분들의 사랑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깊은 감사를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한인사회와 조선족사회, 미국 주류사회를 연결하는 든든한 가교가 되어 차세대와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며 “더 큰 화합과 희망의 미래를 향해 계속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사회 발전과 공동체 연대에 기여한 인사들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주광일 뉴욕조선족봉사센터 회장, 미나리 뉴욕조선족경제인협회 회장,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 정성국 뉴욕조선족동포회 회장, 손지아 황 양, 한수범 뉴저지교포그룹 회장 등이 각각 격려상·헌신상·공로상·커뮤니티리더상·협력상 등을 수상하며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시민참여센터 김동찬 대표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는 축사를 통해 “지난 5년은 단순한 생존의 시간이 아니라 시행착오를 넘어 안정적인 성장 단계로 진입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이민사회는 서로 기대고 의지하며 함께 살아가는 연대의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뉴욕조선족동포회 정성국 회장

정성국 뉴욕조선족동포회 회장 역시 “한중미커뮤니티센터가 지난 5년 동안 동포사회의 연결과 이민자 정착 지원에 큰 역할을 해왔다”며 “‘마음을 잇고 미래를 세운다’는 비전은 다문화 이민사회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많은 참석자들의 마음을 울린 감동적인 사연도 소개됐다. 한중미커뮤니티센터가 지난 5년간 후원해온 백혈병 어린이 메디슨(Madison)의 병세가 크게 호전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메디슨 가족이 보내온 진심 어린 손편지가 공개되며 행사장은 깊은 감동에 잠겼다. 참석자들은 공동체의 작은 관심과 사랑이 한 생명을 지키고 희망을 키워냈다는 사실에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문화공연 역시 갈라의 분위기를 한층 빛냈다. 꿈나무합창단의 맑고 순수한 합창으로 시작된 공연은 전통 장고춤과 칼춤, 라인댄스 등 다채로운 무대로 이어졌다. 특히 뉴욕조선족진달래예술단의 공연은 한국 전통의 흥과 이민자의 삶의 정서를 아름답게 담아내며 참석자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마지막 순서에서는 한중미노래교실 단원들이 ‘우리는 조선민족’과 ‘타향의 봄’을 함께 합창하며 행사장의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노래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서로 손을 맞잡고 뜨거운 박수와 함께 이민의 삶 속에서 서로 의지하며 살아온 공동체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

이번 한중미커뮤니티센터 창립 5주년 갈라는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서로 다른 배경 속에서도 이해와 연대, 나눔과 봉사를 통해 함께 성장해온 이민 공동체의 소중한 역사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또한 새로운 이름 아래 앞으로의 5년, 더 나아가 미래 세대를 위한 더 큰 화합과 희망의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다짐을 나누며 뜻깊게 마무리됐다.

(글/사진: 유미, 애나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