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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협 재외동포청장 “한인회, 연대와 조직화로 동포사회 중심 역할 해야”

byeoninc 2026. 6. 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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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27일 “재외동포 사회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대한민국과 700만 재외동포를 연결하는 핵심 축은 한인회”라며 한인회의 역할 강화를 강조했다. 김 청장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세계한인총연합회 주최 ‘대륙별 회장단 초청 역량 강화 세미나’에서 ‘한인회가 나아갈 길’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이번 강연은 김 청장이 재외동포청장 취임 이후 전 세계 한인회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첫 공식 강연이다.

김 청장은 강연에서 “한인회장들의 헌신과 노고 덕분에 한인회가 동포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해올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재외동포들은 수출시장 개척과 한류 확산을 통해 대한민국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는 공공외교 역량 강화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포사회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서는 조직화가 중요하며, 그 중심에 한인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한인회 발전을 위해 내부 및 외부 갈등을 대화와 연대로 해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부천 지역 노동조합 활동 당시 전국 최초의 지역 노사정협의회를 구성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갈등 해결의 출발은 이해관계자 간 진심 어린 소통을 통해 상대방의 진의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율적인 해결이 어려운 분쟁의 경우 지난 2월 제정된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규정’에 따라 대륙별 총연합회와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회를 통해 단계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김 청장은 “정관은 조직의 헌법과 같다”며 “체계적인 규정 마련과 원칙 있는 운영이 신뢰받는 한인회를 만드는 기반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회원 데이터베이스(DB)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회원들의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며 재외동포청이 추진 중인 재외동포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에 한인회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강연에는 세계한인총연합회 고상구 회장을 비롯해 미주, 아시아, 중남미 등 각 지역 한인회장들이 참석했다.

강연 내용은 재외동포청 공식 유튜브 채널 ‘동포ON’을 통해 6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재외동포청은 앞으로도 세계 각지 한인회와 긴밀히 소통하며 한인회장들의 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